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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군자께서는한동안가만히헤아리시더니처연히고개를끄덕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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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10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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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무엇을하려했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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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6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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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그때이미공은벼슬살이가싫어지셨고몸도편치않으셨다.거기다가광해조의난정이조짐을드러내자미련없이벼슬을버리고나라골로돌아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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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5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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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형태야사진앞에꽃이나바치는추모식이되건,그마저생략되어추모담으로남든그러한작업의중요한부분은여전히안주인의몫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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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5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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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너희도상대인남편에게귀하기는마찬가지다.그런데남편들은그귀함을이전에도알아주지않았고많이나아진지금도충분히알아주는것같지는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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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3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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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보슬보슬내리는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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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3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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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내게는그'여성의자기성취'란말과거기따른논의처럼애매하고수상쩍은것도없다.애매한것은자기성취란말의내용과그실현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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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10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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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네가이미학문에뜻을두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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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6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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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푸른벼랑저만치누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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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5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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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성상의어필까지더해지면그로말미암아마침내그자손이보존할수없게될까봐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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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3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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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그리움이제저같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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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2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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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춘색이홀등반상하니향미담래에가득소병이라하면어떨는지요?그러자시아버님께서는천천히그구절을되뇌시더니무릎을치며감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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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2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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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하여아버님의호가경당이된유래를밝혔다.제월대와아버님의기억속에그토록굳건히묶여나만의본향을이루게된것은아마도그날이후가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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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2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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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또한자연으로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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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3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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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가세상을등지기시작하신것은삼전도치욕이있었던병자년부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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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3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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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조선선조31년왜장소서행장이그마지막무리를이끌고이땅에서쫓겨나기하루전인동짓날스무나흗날안동서쪽20리쯤되는검제에서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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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4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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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어때서?요즘세상에자네같은사람이어디쉬운가?"저는천성이게으른데다자질마저우둔하여크게학문을이룰재목이못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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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2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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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께서마지못해그렇게머뭇거리며물으시자아버님께서는한번더능청을부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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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2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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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때한쪽으로치우치지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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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4 | |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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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여성으로서의매력을현저하게떨러뜨리기때문에싫다는여자들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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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지 | 5 | | 2013-01-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