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의연설은거의끝이나고있었다이제일분도안되어연설이끝날지도모른다는생각에상훈은머리꼭대기까지피가솟구치는기분이었다이제불과몇십초혹은몇초후면좌중의깊은침묵은끝이날것이었다아수라장이벌어지고피가튈것이었다주석은역사의목소리를남겨놓고만찬장의차디찬제물로변할것이었다불현듯수없이많은한국인의얼굴이주석의얼굴에실루엣처럼피어오르고그들이입을모아외쳐대는고함이상훈의귀에들리는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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