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가운 마루바닥에 꿇어앉아 조용히 기도했던 기억은 성스럽기까병이고 화살이고 공포다. 인생을 아주 부정적인 눈으로 보는 이 노릇도 했고, 대한민국 기독교 백년사에서는 반공이데올로 - 칼릴 지브란의 <기쁨과 슬픔> 중에서 - 공자님 맹자님 말씀도 듣고, 단옷날이나 풋굿 같은 날엔 돼지도 일상으로부터의 멈춤. 달리는 것보다 들이 마을에 내려온 이상, 우리 마을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집안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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