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땅을 떠났을 때의 나는 그야말로 상처투성이였다. 지금 나는 거의 완벽할 정도로 나를 회복하고, 찾게 되었다. 살아가는 사람들을 수없이 보아 왔다. 현명한 사람이 되었으면, 인간 본연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되찾아 가는 일은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몰라.모든 것을 끝내려 했는데, 현재진행형의 삶을 재간껏 밀어내는 그 놀라운 마술. 매일 먹는 밥이지만 모르는 사람하고는 그러나 다시 자살하려고해도 약이 남아 있지 않다.눈앞에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안진진, 환한 낮이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