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해전에둘째시아주버님우계공이돌아가시고,그해맏아주버님청계공이세상을버리시자군자께서는갑자기몇해나더늙어버리신듯한운악공을대신해어쩔수없이가독을맡으셔야했다.역시나이드신데다잇따라자제분들을(저승길)앞세운참사로소소한집안일레뜻을잃으신시어머님을대신해젊은안주인으로서의모든역할과책임을져야하는데는나도군자와처지가같았다.두분의맏며느리요내게는맏동서가되는무안박씨가아직살아계셨으나그분은그때이미부군청계공을따라갈마음을굳히고계셨다.고침을눈물로적시며방낮으로청계공의빈소를떠나지않으시니안의일은절로내몫이될수밖에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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